[홍콩, 국제자금 조달처 부상] '한국기업 차입 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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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해외차입 여건은 꾸준히 개선돼 왔다.
올들어서만 외평채 가산금리가 0.17% 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쟁국들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일정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차입 여건을 개선시키는데 한몫 거들고 있다.
반사적인 측면도 많다.
엔론사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분식회계 파동, 일본 경제 위기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사태, 인도네시아 외채문제 지속 등으로 일정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제 투자자금들이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해외 차입여건이 개선되는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이 무엇보다 미국의 무디스를 비롯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다만 해외 차입여건의 개선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회복과 글로벌 펀드들의 위험지역에 대한 투자 선호 등으로 반사적인 측면에서 그동안 누렸던 차별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