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에 대한 세계의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위협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한반도평화보장 체계' 수립을 촉구했다. 19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사일 위협 장본인의 궤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구 소련과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 등을 파기하면서까지 MD를 추진하면서 오히려 북한 미사일을 시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문은 "저들은 새로운 핵탄두와 그 운반 수단들을 끊임없이 개발 생산 배비(배치)하면서 다른 나라의 평화적인 미사일 계획을 걸고드는 것은 생억지"라며 "자신들의 핵무기는 선이며 다른 나라의 미사일은 악이라고 규정하는 미국식 논리를 납득할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언제 세계적인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은 세계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한 선차적인(우선적인) 과제"라며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조선반도 평화보장 체계를 마련할것"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보장 체계와 관련해 2000년 10월12일 북한의 조명록 차수 방미때 발표된 북ㆍ미공동코뮈니케는 "쌍방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1953년의 정전협정을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로 바꾸어 조선전쟁을 공식 종식시킨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