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는 19일 "경기과열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한 달이나 일 년을 일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사심을 버리고 최선의 봉사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소감은. "15년간 근무했던 한은은 내게 고향이다. 이제 총재까지 됐으니 더할 수 없는 영광이다" -어떻게 정책을 펼 것인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뤄 성숙한 경제를 이루는게 나의 꿈이자 임무라고 생각한다" -재경부와의 관계는. "재경부는 성장에, 한은은 물가안정에 주력해 왔지만 서로 대립적인 관계로 보지 않는다. 협조하면서 한은의 독립적 지위도 지켜 나가겠다" -성장론자라는 비판도 있는데. "70∼80년대 경제발전을 위해 학문적 소신을 피력한 것일 뿐이다" -최근 경기과열 논란을 어떻게 평가하나. "총재 임기를 시작하지 않은 만큼 경제지표 금리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 과열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