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용 냉장고 시장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벤처.중소기업들이 화장품 전용 냉장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연말 제품 출시에 들어간 벤처.중소기업들이 올들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화장품 전용 냉장고의 필요성은 화장품이 고급화 되고 있기 때문.저온보관이 필요한 레티놀 콜라겐 등 무방부제 고기능성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서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중 냉장보관을 필요로 하는 기능성 화장품이 40%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능성 화장품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전용 냉장고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3개월 남짓동안 4천대 정도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7만대 가까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전용 냉장고 선도업체는 플라스틱 사출업체로 코스닥 등록 회사인 세화.이 회사는 작년 10월 "뷰티쿨"을 내놓았다. 세화와 함께 국내 화장품 전용 냉장고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는 업체는 빌트인(붙박이 가구)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씨코다. 지난해 11월 "미니쿨"을 출시했다. 이와함께 성민테크놀로지는 "케어아이서"를 내놓았고 킴스는 "미즈"와 "라미고" 두 제품을,매직아트는 "듀웨이쉘"을 올들어 본격 판매에 들었다. 이밖에 위성통신기기 생산업체인 재경도 다음달부터 화장품 전용 냉장고 "비앤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