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25
수정2006.04.02 11:27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자리잡는다"
국산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외산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아졌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최근들어 수출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 정소프트 등 일부업체들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등 소프트웨어 강국의 기치를 드높이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는 홈페이지 저작도구로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주자다.
"나모 웹에디터"등 주력 제품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25개국에 수출중이다.
지난해 나모는 매출액의 21%인 16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올해는 35억원으로 수출목표를 2배 이상 늘려잡았다.
나모는 최근 세계 제패를 목표로 야심작을 내놓았다.
PDA(개인휴대단말기)용 문서 프로그램 "나모 핸드스토리 스위트2"가 바로 그것.
이 부문에서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어 무혈입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박흥호 사장은 "1~2년내 세계시장의 50%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정소프트는 시스템복구 솔루션 "하드디스크 보안관"으로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문형반도체(ASIC)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이 제품으로 지난해 65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2백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미국 독일 등 세계 2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올해는 30개국으로 시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잉그램 등 미국의 4대 메이저 유통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동원 사장은 "대만의 IPG 골든소프트 등이 유사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웹솔루션업체 하이홈도 홈페이지 구축솔루션인 "홈빌더"를 내세워 세계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41억3천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들어서는 벌써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45억원어치를 수출했다.
하이홈은 최근 초고속 인터넷 확산으로 인터넷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최재학 사장은 "올 수출목표를 65억원으로 잡아놓았지만 무난히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한글과컴퓨터도 워드 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로 중국과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3억원어치를 수출했고 올해는 8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MS에 내줬던 실지(失地)회복을 위해 "한글2002"를 내놓고 반격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