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은 지난해 1천1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표적인 기능성 우유이다. 많은 유제품 속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데는 세계유일의 천연 DHA우유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인공적으로 DHA를 첨가한 일반 우유와 달리 아인슈타인엔 젖소의 정상적인 대사를 통해 만들어진 천연 DHA가 포함돼 있다. DHA는 두뇌개발 성장촉진 시력증진 치매예방 등에 필수적인 다가불포화 지방산.하지만 젖소는 DHA를 거의 합성하지 못해 일반 우유에 이 성분을 포함시키기 위해선 생선 등에서 추출해야 했다. 남양유업은 우유를 통해 DHA를 내보낼수 있는 특수 사료를 개발,30일간 집중적으로 젖소에게 먹였다. 이 사료를 젖소에게 먹이면 천연 DHA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EPA와 DPA도 섞여 나온다. 매일유업은 이 기술에 대한 세계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 낙농회사에 수출해 매출의 3%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고 있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지난 99년 출시된 어린이 전용우유인 "아인슈타인베이비"에도 천연DHA가 함유돼 있어 생선 등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간편하게 DHA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철분을 기존 우유에 비해 10배나 강화해 빈혈을 예방하고,골격과 치아의 구성에 필수적인 칼슘 성분도 12%이상 늘렸다. 여기에 제텐과 각종 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를 강화해 성장기 아이들의 고른 영양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