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은 통상 고품질 고기능 고가의 제품을 말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좋은 원료를 사용해 품을 많이 들인 제품이 프리미엄 제품이다. 같은 상품군에 프리미엄급 제품이 나오면 이전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스탠더드, 이코노미, 또는 레귤러 제품으로 분류된다. 아이스크림 =보통 유지방과 공기 주입의 정도를 말하는 오버런으로 프리미엄 제품인지, 레귤러 제품인지 구분한다. 법적으로 아이스크림이라는 표기를 하려면 유지방이 6% 이상 함유돼야 한다. 유지방 비중이 12% 이상인 고급 제품을 프리미엄급 제품이라고 부른다. 특히 14~16% 이상 들어간 제품은 슈퍼 프리미엄급으로 구분짓는다. 오버런에선 공기가 들어간 정도가 레귤러는 보통 60% 가량이나 프리미엄급은 30~40%, 슈퍼프리미엄급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공기가 적게 들어갈수록 부피대비 무게가 많이나가게 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면류 =면류는 건면을 레귤러로 본다면 프리미엄급 제품은 고급 생면을 의미한다. 시장도 라면 소면 등의 건면보다 숙면 생면 등의 프리미엄급 시장이 성장속도가 빠른 편. 숙면 생면 등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수분을 없앤 건면에 비해 재료 자체의 질감이나 맛이 신선하고 우수하다. 특히 건강과 비만등의 우려로 생면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제일제당, 풀무원, 동원F&B 등이 생면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과즙.음료류 =1백% 과즙음료에선 유통기간 10일 이내 냉장 제품으로 나오는 것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된다. 고온 살균처리한 뒤 페트병에 담아 유통기한이 긴 과즙 주스류에 비해 저온 열처리를 해 상대적으로 신선하지만 유통기간이 짧은 제품들이다. 매일유업의 썬업, 서울우유의 아침에, 롯데칠성의 콜드가 대표적 제품. 대부분의 오렌지 주스는 농축상태에서 물을 첨가, 1백%로 만드는데 반해 농축하지 않은 그대로의 오렌지 과즙으로 만든 'nfc'(not from concentration)는 슈퍼프리미엄급으로 친다. 해태음료의 '컨츄리nfc'가 대표적이다. 발효유 =유제품은 농후발효유인 드링킹 요구르트 자체가 과거 액상 타입의 발효유에 비해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된다. 농후발효유는 1㎖당 유산균이 1억마리 이상 함유된 것. 일반 발효유는 1천만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는 농후발효유에 특정 기능성 성분까지 함유된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윌, 빙그레의 캡슐드링크, 남양의 위력 등이 꼽힌다. 우유 =유지방을 3.8~4.2%까지 높인 고지방 우유를 현재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치고 있다. 또 영양소가 높은 일종의 보약성 제품이나 유지방을 낮추거나 DHA, 비타민 등 특정성분 등을 함유시킨 제품도 마찬가지. 1등급 원유나 사료 차별화 제품 등 원유 자체를 차별화한 제품도 프리미엄급으로 분류한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