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보합권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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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18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6포인트, 0.29% 하락한 10,577.75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1,165.55로 전날보다 0.61포인트, 0.05% 내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8.77포인트, 0.47% 상승한 1,877.07을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과 하락한 종목의 비율은 5대 4로 시장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역동성은 크게 부족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거래를 꺼리는 투자자가 늘었다. 거래량은 11억4,000만주로 지난 2월 12일 이후 가장 적었다.
경제에 대한 긍정적이 시각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1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통화 정책 기조가 지난 2000년 11월부터 지속해 왔던 ‘경기 부양’에서 ‘중립’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변동되지 않겠지만 오는 5월 인상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리 인상이 기업 이익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금리 인상 수준과 기업 이익이 밀접하게 연관된 은행주는 0.42% 하락했다. JP모건채이스, 시티그룹, 어메리컨 익스프레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어컴, AOL타임워너 등 미디어주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광고 매출 증가 기대로 각각 2.46%, 1.79% 올랐다.
제약주는 0.48%, 네트워크주는 0.73% 하락했다. 반면 오일서비스주 가 2.77% 올랐고 금 관련주는 4.62%나 급등했다. 반도체주는 1.00%, 인터넷주는 1.61% 상승하는 등 기술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휴렛펙커드는 컴팩컴퓨터와의 합병에 대한 주주 찬반 투표를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HP는 2.9%, 컴팩은 0.6% 상승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