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환율이 월중 고점을 높인 가운데 1.327~1,328원을 오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밤새 131엔대로 큰 폭 상승한 영향이 반영됐다.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도 예상되고 있어 환율 상승 분위기가 이레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달러/엔의 반락 조정과 레벨 경계감, 네고물량 공급 가능성 등이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나 물량이 얼마나 나와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오른 1,328.2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 약세 영향으로 1,330원대로 진입하며 1,330.50/1,331.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50원 오른 1,328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초 1,328.50원을 기록한 뒤 이내 37분경 1,327.30원으로 내려섰으나 재반등하며 1,328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일본 증시 약세와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일본 현지기업의 송금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인식으로 2엔이상 급등, 131.2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닛케이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하향 조정을 받으며 이 시각 현재 131.12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열흘만에 주식순매수로 돌아서 4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76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1억2,000∼3,000만달러 정도가 예정돼 있고 결제수요, 엔 약세 등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며 "다만 절대레벨에 대한 경계감과 물량이 얼마나 나와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개장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장중에는 수급이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포지션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오늘 거래는 1,326∼1,330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