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은 매출 기준 국내 1위 업체다. 아시아지역을 통털어서도 1위이며 세계로 확대해도 3위에 랭크된다. 지난해 80%를 웃도는 매출신장율을 보인데 이오 올해에도 그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머지않아 세계 1,2위 업체인 미국의 QVC와 HSN을 추월할 수있을 것으로 LG홈쇼핑은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성장율은 현재 연 10%대 수준. LG는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정서적으로 우리와 가깝기 때문에 시장 연착륙이 가능하리라는 계산에서다. 이미 케이블 TV 사업이 발달한 중국내 몇개 성의 관련 업체와는 합작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케이블TV 가입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지금과 같은 고속성장은 어려울 것이므로 지금부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홈쇼핑의 고속성장은 이미 해외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첫째는 방송제작 기술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홈쇼핑이 활성화된 곳에서도 관련 방송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고 작동법을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렀는데 LG의 경우엔 상품의 시연방식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프로그램 형식도 버라이어티 쇼처럼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다. 둘째,인터넷쇼핑몰의 동영상 서비스.LG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LG이숍"은 총 매출을 끌어올리는 견인차로 평가받는데 그 핵심은 동영상 서비스라는 LG측의 분석이다. LG이숍은 현재 4천여개의 상품소개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수준.미국의 몇몇 홈쇼핑업체들이 LG홈쇼핑의 동영상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LG는 "올해를 세계 정상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정해 "베스트 피플! 월드 베스트 컴퍼니!"라는 구호 아래 1등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사내 단기 MBA 과정을 실시중이며 팀별로 사외강사 초빙교육,그룹별 사례연구 모임등을 운영하고 있다. LG홈쇼핑의 2001년 매출은 1조6백억원이고 2002년 목표는 2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