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세계일류 기업-유통산업] 홈쇼핑 : CJ39쇼핑 .. 고객중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J39쇼핑은 올 3월부터 자사 상품을 전달하는 택배팀에 여성을 투입했다.
"고객을 가장 중시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제휴 택배업체인 CJ GLS와 공동기획한 프로젝트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홈쇼핑은 배달 직원은 모두 남성이었다.
이 점은 란제리 브래이지어등 등 여성용품을 주문한 고객에게는 약간 껄끄러운 대목.물론 방송을 통해 착용법 등을 알 수는 있지만 제품의 미세한 특성을 알고 싶어하는 고객이나 이미 받은 제품을 반환하고 새 제품을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겐 기존 남성 직원은 그리 편안한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럴 때 여성 고객들이 "말이 통하는 여성"이 와주었으면 하고 바란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 택배 요원이 투입됐다.
이들은 여성용 제품에 대한 일반적 소개는 물론 고객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집중 상담해주고 있다.
CJ39쇼핑 측은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다시 찾는 업체로 만들면 자연히 세계 일류로 도약하게 된다"는 단순한 명제 아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다른 변화는 부산에 제2 콜센터를 개설한 것.8백석 규모의 서울 콜센터 외에 3월 초 부산에 2백석 규모의 제2 콜센터를 만들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이곳에서 처리하도록 해 문의 고객들에 대한 전화응대가 보다 빨라지게 했다.
프로그램 측면에선 "더 재미있는 홈쇼핑"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정보(Information)와 재미(Entertainment)를 조합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적 요소를 프로그램 제작의 핵심 테마로 삼고 있다.
CJ39쇼핑의 이런 노력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0년엔 대만 동삼홈쇼핑의 요청에 따라 쇼호스트 PD 머천다이저 등 전문인력을 파견해 기술을 전수해 줬다.
동삼홈쇼핑과는 히트상품 상호 교환과 신상품 공동개발 등에 합의하고 중국시장에도 공동 진출키로 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