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반적인 정보기술(IT)업계의 불황에도불구하고 지속적인 판매증가세를 나타냈던 DVD플레이어가 올해도 판매호조를 이어갈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i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DVD판매액수는 전년도에 비해 31%나 증가한 52억5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이보다 18.1% 늘어난 6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같은 판매증가세는 향후 수년간 이어져 오는 2006년에는 판매액이 지난해의 3배 수준인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출하대수로는 지난해 모두 3천만대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이보다 43%가량 증가한 4천300만대, 오는 2006년에는 지난해의 4배 수준인 1억2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각각 예상됐다. 또 DVD레코더의 수요도 향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판매액이 7억6천만달러에 달하며 오는 2006년에는 52억5천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전망됐다. 그러나 i서플라이는 "한국과 일본업체들의 경쟁 과열과 중국 OEM업체들의 대거진입에 따른 가격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세계 DVD시장에 대한 전망이 완전히 밝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DVD레코더의 경우 DVD RAM을 비롯해 DVD-RW, DVD+RW 등 업계기준이 명확학마련돼 있지 않아 향후 생산업체들이 이들 기술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DVD플레이어와 DVD 레코드를 생산하는 것도 업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