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는 20일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D상호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영준(41)씨가 D금고의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확인, 김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모(구속기소)씨와 짜고 2000년 10-12월 자신이 관리하던 차명계좌 및 ㈜G&G 계좌 등을 이용, D금고 주식 32만주를 사고 파는 등 통정거래와 허위 고가주문 등 수법으로 D금고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다. 김씨는 불법 주식거래 및 채무인수 등을 통해 자신이 경영권을 인수한 KEP전자에 300억여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지난달 특검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