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싱가포르 3천만弗 펀드 만든다 .. 연내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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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싱가포르가 공동으로 3천만달러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만든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한국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이석영 중소기업청장과 고겡화 싱가포르경제개발원 차관은 21일 싱가포르 만다린호텔에서 양국간 벤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 정부와 싱가포르 정부가 함께 출자하는 '한.싱가포르 공동 벤처투자펀드'가 결성된다.
양국 정부는 가까운 시일내에 펀드 규모 및 펀드운용회사를 지정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싱가포르 공동 벤처투자펀드'의 규모는 3천만달러 수준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산하 투자회사인 TIF벤처스와 EDBI를 통해 1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1천만달러를 대며 한국의 벤처캐피털과 기업 등 민간부문에서 1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아무리 늦어도 올해안에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결성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한국 벤처기업중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기업이다.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업에 한해 투자한다는 원칙도 마련됐다.
이 청장은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삼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싱가포르 정부와 공동 벤처펀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고 차관도 "한국의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동남아시아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유치하기 위해 공동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는 정부 관계자 및 투자사절단을 교환키로 했다.
다음달 초엔 싱가포르경제개발원이 싱가포르의 투자자들과 함께 방한해 한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21일 도남시시스템 등 한국의 16개 벤처기업과 LG창업투자 등 10개 벤처캐피털이 참가한 가운데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업 설명 행사인 '코리아 벤처 데이 2002'를 연다.
싱가포르=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