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90대 강보합권 조정, "차익매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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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여드레째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최근 장을 이끌고 있는 기관을 비롯해 외국인, 개인 모두 장중 차익실현과 함께 매수를 병행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고점 돌파력에 대한 응집력이 약화되면서 시장베이시스 변동성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장중 상승폭을 조율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형 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이 속속 높아지고 있는 등 900선 돌파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22분 현재 890.66으로 전날보다 0.68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개장초 888.04로 내렸다가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로 903.79까지 고점을 높인 가운데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94.04까지 올랐다가 93.00로 0.42포인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10.75로 보합권 공방이 진행중이다. 장중 110.30을 저점으로 112.70까지 고점을 높인 뒤 차익매물 소화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며 프로그램 매매가 빈발하고 있다. 매도가 비차익 1,660억원을 위주로 2,060억원으로 매수 1,610억원을 다시 넘었다.
삼성전자가 35만원대의 강보합을 유지하고 SK텔레콤, 한국통신,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에서 상승폭이 큰 편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통신주의 경우 한국통신 민영화와 월드컵을 앞둔 무선인터넷 붐 조성 등에 따라 상승하는 등 선도주 선순환과정에 진입했다"며 "장중 급등에 따라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주식자금 유입이 지속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상승종목이 432개로 하락종목 357개를 상회하고 있다.
외국인이 370억원, 개인이 139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증권의 매도가 커지며 3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은 3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여드레째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차익매물 공방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하방경직성이 강한 상태에서 900선 돌파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