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이 납부하는 보험료는 각각 다르다. 그 첫번째 이유는 개인마다 지니는 위험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별과 연령이 다르고,질병이 있거나 사망위험이 높은 사람도 있으며 교통법규를 자주 위반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사고발생 확률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형평성이 맞다. 그러나 모든 특성별로 사고확률을 일일이 계산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일정한 몇 개의 특성을 뽑아 그룹별로 다른 가격을 책정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보험가입시 각기 다른 보장을 원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에어백이나 ABS 등 선택사양을 구입하지 않으면 차량가격이 저렴해지듯이 각기 다른 보장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 것이다. 만약 보험사가 계약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면 계약자들간의 불만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심한 경우에는 보험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 계약자의 위험정도에 따라 계약자를 차별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다면 손해를 많이 내는 사람들은 차별하지 않는 보험회사를 선택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그 회사는 결국 파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