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80선대로 하회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중 900선을 돌파한 뒤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고점 돌파를 위한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가 증가하며 선물이 약세로 빠지자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또 반도체 현물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로 전환한 것도 지수조정 압력이 되고 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38분 현재 886.63으로 전날보다 3.3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92대로 내려 앉아 현재 92.30D로 0.28포인트 빠진 상태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 투신의 매수가 이어지고 통신주 강세에다 삼성전자도 다시 상승권으로 복귀하면서 낙폭이 줄고 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10.25로 0.50포인트 떨어졌고 시장베이시스는 보합권에서 오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 1,900억원을 위주로 2,300억원이며, 매수도 비차익 1,200억원을 중심으로 1,9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차익거래는 장중 콘탱고 발생으로 매수가 700억원으로 증가, 매도 430억원보다 많은 상태다. 대우증권 선물옵션마케팅부의 이종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의 약세로 선물 매도가 증가했다"며 "차익거래보다는 인덱스성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