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28
수정2006.04.02 11:31
환율이 오후 들어 1,326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오전장 후반보다 소폭 반등하고 주가가 보합권으로 내려섰으나 매수할만한 세력이 눈에 띠지 않고 있다. 추가적인 물량 공급이 있고 달러/엔의 급등이 없다면 1,326원 밑으로의 하향도 예상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0.40원 오른 1,3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327.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레벨을 낮춰 1시 34분경 1,326.70원으로 내려선 뒤 1,326원선 후반에서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19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이틀간에 걸친 금융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존 통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통화완화를 주장했던 일본 정부의 주장은 먹혀들지 않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75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3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물량부담보다는 달러매수초과(롱)상태에서 추가 매수할만한 여력이 없는 상태다"며 "달러/엔을 보고 따라가기에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물량을 받아줄만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는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수급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점이 정체를 조장하고 있다"며 "오후에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면 1,326∼1,328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