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에 쌀개방 요구안해" .. 리빈 中대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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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중국산 쌀이 한국 농민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한국에 쌀시장 개방을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리 대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한국언론재단 초청 조찬 강연을 통해 "중국의 다른 나라로의 쌀 수출실적이 매년 좋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오는 2004년 이후 쌀시장 추가 개방을 앞두고 값싼 중국산 쌀이 밀려들 것으로 우려해왔다.
리 대사는 또 "중국 국내법에 위반되는 불법 월경자(탈북자) 조사활동을 하고 제3국 도피를 알선하는 절대 소수의 세력이 있다"며 "이들은 한·중 관계에 난제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 간에는 난민문제가 존재하지 않으며 불법 월경자들을 난민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해 탈북자에 관한 종전의 중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리 대사는 한.중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의사를 묻는 질의에 대해 "한.중 간에는 FTA 체결 여부에 상관없이 경제관계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