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조합이 대주주로 있는 벤처기업(에이스디지텍)이 코스닥 등록심사에서 보류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구조조정업계가 구조조정 사업 자체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며 집단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협의회(회장 이영탁·KTB네트워크 회장)는 20일 6개 CRC대표로 구성된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기업구조조정조합을 대주주로 둔 회사의 기업공개에 제약이 있다는 사실에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향후 산업자원부 코스닥위원회 등 관계당국에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강력 요청키로 했다. 구조조정업계는 한국기술투자의 구조조정1호 조합이 최대주주(40.8%)로 있는 에이스디지텍이 지난 13일 코스닥위원회 등록 예비심사에서 '대주주의 경영권 안정성 미흡'의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자 조합결성 등 향후 기업구조조정작업이 중대한 위기를 맞는다며 이처럼 반발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