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선행지표인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두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0일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자료에서 지난 2월중 원자료.중간재 종합물가가 전달보다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원재료.중간재 물가는 작년 10~12월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1월 전월대비 0.5%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선 뒤 지속되고 있다. 원재료는 원유 양모 천연고무 등 수입원재료가 공급물량 감소 등에 따른 국제가격 상승으로 지난 1월 3.0%에 이어 지난달 1.8% 상승했다. 중간재는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8%)가 내렸으나 나프타 경유 등 석유제품(1.8%)과 알루미늄괴 아연괴 등 금속1차제품(0.9%),에틸렌 등 화학제품(0.3%) 등이 올라 지난 1월 0.1%에 이어 2월에도 0.3%가 올랐다. 한편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 인플레 지표인 최종재는 자본재가 보합(0.0%)을 나타냈으나 소비재가 담배 등 비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큰 폭(1.4%)으로 올라 전체로는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