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1조1544억 사상최고..예탁금 12조로 넘어 큰 부담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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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미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조원을 넘는 고객예탁금 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장세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위탁자 미수금은 1조1천5백44억원을 기록,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99년 11월19일의 1조1천4백89억원이었다.
이달 들어 미수규모가 1조원이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과 18일에 이어 세번째다.
반면 대기매수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고객예탁금은 19일 현재 전날보다 1천3백억원 가량 증가한 12조 3천8백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4일 12조7천3백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12조2천억원대로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12조3천억원대를 회복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미수를 활용해 적극적인 주식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예탁금이 12조원대로 사상 최대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단기 과열의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