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들의 축제인 2002 부산아시안게임기간(9월29월∼10월14일) 부산을 알리는 대규모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정보통신부와 부산시,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부산아시안게임 개막 나흘째인 오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IT(정보기술) 엑스포 코리아 2002'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지정 전시회다. 주최측은 20개국 1백70개사가 4백50개 부스를 마련할 것이며 3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국내외 IT 신기술들이 경연을 벌이게 된다. 주최측은 IT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역별로 나눠 전시회를 진행키로 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구역에는 IMT-2000 제품 및 기술서비스, 디지털 방송 구역에는 모니터, 콘텐츠 등이 전시된다. 인터넷.멀티미디어 구역에는 게임 영화 영상전송 왑 게이트웨이 등 모바일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제품이 선보인다. 또 네트워크 구역에는 블루투스 무선랜 라우터 서버 및 광통신 네트장비, IT 장비 및 부품 구역에는 케이블 소자 및 부품류가 각각 소개될 예정이다. 특별행사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시연회, 디지털 방송 홍보관, 사이버 스타디움 등이 마련된다. 10월2일부터 3일까지 국내외 IT전문가 2백50여명이 참석, 통신 관련 주요 이슈를 놓고 국제세미나를 갖는다. 이와 함께 10월1일부터 5일까지 부산국제 레저.스포츠용품 박람회가, 9일부터 14일까지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연이어 개최된다. 부산체신청은 아시안게임을 기념, 10월4일부터 8일까지 우표전시회를 열고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산업수준과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정해수 벡스코 사장은 "아시안게임을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하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은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아시안게임이 경제및 문화제전으로 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