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개발 127억弗 유치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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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신도시에 총 1백27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통한 국제 비즈니스 센터가 건설된다.
인천시는 20일 송도신도시의 일부인 1백20만평을 미국의 국제적 부동산 투자회사인 G&W에 10억달러에 매각하고 이 회사 주도로 1백17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미니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국제비즈니스 센터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포스코(포항제철)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될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에 지분 30%를 출자하는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최기선 인천시장은 21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G&W의 스탠리 게일 회장과 토지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인천시 G&W 포스코건설 3자 간에 비즈니스센터개발을 위한 본계약도 이뤄졌다.
인천시는 송도신도시지역을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정부와 논의 중이다.
G&W는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해외자본 중심으로 1백17억달러를 유치해서 이 부지에 국제 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 비즈니스 센터에는 월드 트레이드 컴플렉스(WTC)가 핵심시설로 들어선다.
G&W사와 인천시는 올해 우선 85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조만간 국내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인천시는 이 센터의 도로교통망 등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 건설을 G&W 및 영국의 아멕스사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송도신도시에는 미국 바이오 회사인 벡스젠이 지난해말 에이즈 예방백신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데 이어 이번 대규모 외자유치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