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대표 변대규)가 스웨덴 최대의 지상파 방송사인 박서TV(BoxerTV)와 최근 디지털 지상파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휴맥스는 총 3백만달러 규모의 셋톱박스를 공급하며 오는 7월말 선적할 예정이다. 박서TV는 스웨덴의 유일한 지상파 방송사로 현재 약 6만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스웨덴 정부가 오는 2006년까지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휴맥스가 공급하는 셋톱박스는 일반 보급형 제품으로 유럽 디지털방송 기술규격인 DVB-T 표준이며 비아억세스 CAS(수신제한장치)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이다. 변대규 사장은 "북유럽의 최대 위성방송사인 비아셋에 이어 최대 디지털 지상파 방송사와 공급을 체결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1)600-601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