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세계일류 기업-중견.벤처] DPI : '자연 친화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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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가 되려면 R&D투자를 통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해나가야 한다.
DPI는 R&D활동을 통해 최근들어서만 세계적으로 앞선 혁신기술을 무려 12개나 개발해냈다.
특히 모든 페인트를 환경친화적인 물질로 전환하는데 R&D를 집중했다.
지난 3년간 약 1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초고속형 수용성도료가 대표적인 것이다.
금속파이프 및 형강제품 등에 다양하게 칼러도장을 할 수 있는 이 도료는 아무런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페인트는 금속제품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해 제품의 수명을 오래 보존시키는 도료로 물에 타서 사용한다.
기존 유성도료는 야외에서 스프레이방식으로 3일간 건조시켜야 하기 때문에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데다 물질이 공기중에 날아가 도료의 회수가 불가능했다.
이에 비해 이 방청도료는 실내에서 고주파를 이용,금속파이프및 형강소재를 미리 가열시킨 뒤 연속공정으로 도장할 수 있다.
건조시간은 불과 30초면 넉넉하다.
이 도료는 기존 금속파이프 등 색깔이 적갈색위주의 단순한 칼라였던 것에 비해 다양한 색깔로 칠할 수 있어 앞으로 금속형강제품의 칼라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전자레인지용 내산성 도료는 음식물을 조리할 때 레인지도막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 도료는 DPI가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납이나 중금속이 전혀들어있지 않아 이 제품도 환경친화적이다.
지난해 7월에 내놓은 고내식성 전착페인트도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겨울철 열을 차단해주는 도료도 인기를 끌었다.
고기능성 도료도 개발됐다.
금속표면 코팅용 도료가 대표적이다.
이 페인트는 자동차 가전제품 강판등에 칠하면 부식방지 효과가 뛰어난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전자레인지의 핵심부품인 고전압트랜스포머(HVT)도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절연바니쉬(제품명 DVB-2152)는 미국 UL(안전규격) 인증도 획득했다.
이 인증획득은 일본기술을 따돌린 것이어서 연 1백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용 방오도료도 개발했다.
이는 선박의 밑바탕에 수중식물들이 자라는 것을 막게 하는 제품이다.
선박에 조개나 식물들이 붙어있으면 선박이 움직일 때 연료비가 엄청나게 더 들어가는데 이 페인트를 칠하면 선박연료가 약 10%이상 절감된다.
이 페인트는 이미 1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도료업계의 리딩컴퍼니인 DPI의 R&D활동은 앞으로 더욱 많은 기술혁신제품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