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대표 신추)는 지난 2월말부터 실시한 경영혁신운동인 "3차연도 ACTION21"의 일환으로 내부원가절감 및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폐수발생량 감소에 주력하는 등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신탄진,오산,진주,평택 등지의 인쇄용지 공장과 아산,대전의 산업용지 공장을 운영중인 신호제지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목표를 설정.실천하고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더 나아가 환경관련 법규 및 요구사항 준수에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법적 기준치보다 강화된 자체 기준을 설정,준수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환경관련 계몽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환경보전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신호제지 신탄진공장은 지난 1998년 하루당 폐수방수량이 8천㎥ 이던 것을 지난 2001년에는 평균 6천㎥로 줄였다. 회사관계자는 "제품 t당 방류량이 9.6㎥로 다른 회사 공장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호제지는 또 종합 폐수처리방법인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방법으로 폐수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공정백수를 PDF(원료회수 및 정화필터)로 처리해 60%를 재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40%의 경우 폐수처리장에 유입 처리해 폐수 방류수 10%를 재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로는 제지공정과정에 쓰인 물의 30%만 정화후 방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신탄진공장은 폐수처리장으로 폐수가 유입되기 이전의 공정관리 및 공정 손실를 점검,보완해 점차적으로 폐수량을 줄이고 있다. 또 폐수처리 분야에 오염물질 방지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제품 t당 방류량을 현재의 50% 가량인 5㎥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또 신탄진공장은 올 상반기 1차 침전조를 추가 신설해 폐수부하율을 줄이고 폐수처리장 방류수의 재활용률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으로는 청정기술 도입과 에너지 절감을 통해 무공해 청정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는 생산성 향상과 수익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게 회사측 기대다. 신호제지는 올해 경영 비전을 "종업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에 두고 경영목표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한 EBITDA(현금흐름 영업이익) 1천억원 달성"으로 설정했다. 매출액 목표는 5천5백억원,영업이익의 경우 6백50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02)589-6285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