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전망과 인텔의 매출 부진 전망이 부각되며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20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3.68포인트, 1.26% 하락한 10,501.57로 마감했다. S&P지수는 1,151.85로 전날보다 18.44포인트, 1.5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7.91포인트, 2.55% 내린 1,832.96을 기록했다. 금 관련주와 병원, 쳔연가스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의 하락폭은 커 인터넷주의 하락률은 4.94%, 반도체주는 3.76%에 달했다. 항공주는 4.24% 하락했으며 제약주도 2.59% 내렸다. 은행주는 1.76%, 증권주는 2.27% 빠졌다. 하락종목과 상승 종목의 비율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1, 나스닥시장에서는 3:2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결과가 하루 늦게 증시에 반영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전날 FOMC에서 콜금리는 현 수준, 1.75%로 유지됐지만 정책 기조는 '경기부양'에서 '중립'으로 바뀌었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 20일 골드만삭스는 연방중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연말까지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비닛 패틀과 스테판 포터는 미국 경제가 1/4분기에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이 나오자 금리 수준과 기업 실적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JP모건, 어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하락했다. S&P500지수에 포함된 금융주 75개 가운데 72개가 이날 약세를 보였다. GE는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가 GE캐피털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2.75% 하락했다. 증권주 리만브라더스홀딩스는 지난 2월로 끝나는 분기의 수익이 전분기보다 23% 하락했다고 밝혀 1.96% 빠졌다. 이날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지프는 인텔의 2분기 매출이 팬티엄4 가격 인하로 1분기보다 3% 정도 준 67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인텔의 올해 수익 전망은 당초 주당 72센트에서 70센트로 하향 조정했다. 인텔의 주가는 3.75%나 하락했고 이는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컴퓨터 제조업체 인터내셔널비즈니스머신 등 컴퓨터 관련주 전체의 약세로 이어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