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낙폭을 만회했다. 종합지수는 보합권으로 올라섰고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해 92선을 다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21일 증시는 장중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요일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전환하면서 반등시도를 제한했다. 그러나 조정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풍부한 유동성, 개선된 경제지표 등 증시 여건이 우호적인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올리기로 약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있는 등 개선된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거래량, 거래대금, 미수금 등이 과열신호를 내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상승 흐름에도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많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1분 현재 886.33으로 전날보다 1.15포인트, 0.13% 내렸다. 장 초반 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 0.93% 높은 92.51로 92선 안착을 진행중이다. 반도체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뉴욕증시에서 인텔이 수익전망 하향을 맞아 급락한 데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매물을 불러냈다. 삼성전자가 1.73% 내렸고 하이닉스, 미래산업, 아남반도체, 주성엔지니어, 동진쎄미켐,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이 대부분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통신주는 전날 강세를 유지했다. KTF가 4% 가량 올랐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데이큼 등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주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 국민카드, 강원랜드, 휴맥스, LG홈쇼핑 등이 상승했고 기업은행, SBS, 아시아나항공, 삼성전기, 국민은행, LG전자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전환, 502억원을 처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3억원, 2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6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3억원, 11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크게 앞섰다.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고 투신권에서 비차익 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894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184억원 출회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