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KTF 등 지수관련 대형주 강세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6분 현재 92.02로 전날보다 0.36포인트, 0.39% 상승했다. 장중 저점은 90.86이며 고점은 92.87이다.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 개인은 460억원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과 222억원의 매도우위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지수가 밀리면 사겠다는 대기 매수세가 강한 데다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90선을 깨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봐도 아직 30%의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제약, 종이목제 등이 소폭 내렸고 대부분의 종목은 상승했다. 대형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하락종목수가 373개로 상승종목수 346개 보다 많았다. KTF가 4% 이상 오르고 국민카드,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휴맥스, LG홈쇼핑 등이 상승했고 반면 LG텔레콤, 기업은행, SBS,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유일반도체, 모바일원, 테크노세미켐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부분의 반도체 관련주는 인텔의 수익전망 하향과 D램 가격 약세로 최근의 조정세를 연장했다. 네오웨이브가 10% 이상 올랐고 케이디씨, 웰링크 등 네트워크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디지탈텍,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최근에 조정을 받은 셋톱박스주가 큰 폭 올랐다. 마니커, 하림 등 식음료주와 삼아약품, 서울제약 등 제약주가 상승했다. 한화의 민 연구원은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선조정을 보였던 종목이나 오름폭이 부진했던 종목, 내재가치가 우량하고 외국인 관심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