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통신)가 중소 상공인에게 e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즈메카'(www.bizmeka.com) 포털사업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한다. KT 고위 관계자는 21일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국가의 경영환경이나 경제적 관행이 우리나라와 비슷해 중소 상공인의 정보화와 네트워크화를 돕는 비즈메카 포털 모델을 이들 나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안경점이나 약국,자동차정비업소용 솔루션을 중국 등지의 경영관행에 맞춰 이들 나라 버전으로 만든 다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패키지로 묶어 수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특히 오는 25일 방한하는 중국 국무원 류허 정보화추진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이 '비즈메카'서비스에 관심을 표명해 와 중국 수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류 부위원장이 KT를 방문할 때 약국과 안경점 등지에서 이 서비스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KT는 이를 계기로 '비즈메카 차이나'사이트를 개설,중국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KT는 또 '비즈메카'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단말기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했다. 이 단말기는 신용카드 조회·결제를 위한 마그네틱 리더기,스마트카드 리더기,판매시점관리(POS)용 스캐너 등을 장착,지불·결제를 겸할 수 있는 통합형이다. 공급가격은 5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