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통신株 힘받는다..SK텔.KT.KTF등 저가매수세 유입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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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한국통신(KT) KTF 등 대형 통신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21일 증시에서 그동안 상승폭이 낮아 싸 보이는 데다 기술적 분석상 매수신호가 발생한 이들 종목으로 순환매가 옮겨 가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3.00% 올라 3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한국통신은 1.59% 올라 5일째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의 KTF도 4.58%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이 2% 넘게 하락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서용원 현대증권 정보통신팀장은 "주가상승을 이끌만한 재료나 모멘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통신주들은 최근 시장수익률을 밑돌아 삼성전자가 조정을 보이면서 가격부담이 덜한 통신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통신의 상승탄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팀장은 또 "전날 정보통신부가 현행 이동통신사업자간 접속료 체계를 변경할 것이라고 했는데 완전 개별 원가제가 아닌 역무별 원가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많아 KTF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매수신호가 강하게 발생,통신주로 저가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트라이앵글 패턴이 진행되기 시작했으며 스토캐스틱 등에서 매수신호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 전고점인 29만7천5백원을 돌파하면 목표치는 33만4천원으로 올라간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통신은 6만원을 돌파하면서 중기 이중바닥(Double Bottom) 패턴이 진행됐으며 중기패턴의 상승목표치는 7만4천5백원"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