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黃亂] 中내륙 삼림파괴.사막화 가속 .. '황사 왜 잦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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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자주 찾아오는 것은 먼지 기압 바람 등 황사 발생의 여건이 모두 갖춰져 있어서다.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과 몽골의 고비.타클라마칸사막,만주 몽골고원,황허 중류의 황토지대에서는 삼림 파괴 및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극심한 가뭄으로 엄청난 양의 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5월은 저기압과 편서풍의 영향으로 먼지 입자가 한반도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먼지 입자가 상승기류를 타고 공중에 떠 있다가 5.5km 상공에서 부는 편서풍을 타고 서울과 일본은 물론 심지어 태평양 건너 미국에게까지 날아간다.
황사 발생할 경우 동아시아 상공에 떠 있는 먼지 규모는 약 1백만t이다.
이중 4만6천~8만6천t이 한반도에 쌓인다.
이는 15t짜리 덤프트럭 4천~5천대 분량에 해당한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의 발원지는 신장(新疆)성내 사막지역으로 추정된다.
지난 19일 새벽 신장성의 하미(哈密)지역에서 처음 관측된 황사는 20일 오전 베이징(北京)을 거쳐 21일 새벽 서울에 도달했다.
최근 수년간 국내 황사 발생일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의 경우 지난 99년 6일에 불과하던 황사 발생일수가 지난 2000년에는 10일,지난해에는 27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치는 40여년만의 최고 기록이다.
강릉 대전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대부분 20일 이상 황사가 관측됐다.
베이징=한우덕.주용석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