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평화회담 결렬로 6개월래 최고가에 올랐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66센트, 2.7% 오른 25.6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76센트, 3.1% 오른 25.42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중동방문을 마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가까운 시일내에 이라크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여전히 이라크의 무기 사찰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감산 지속 발표도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