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로] (6) '파티오거나이저' .. 그들의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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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정장 차림의 파티오거나이저를 보면 얼핏 고상해 보이는 직업 같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파티 준비를 위해 짐을 나르는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처리해야 할때가 많기 때문이다.
통상 파티가 진행되는 4시간과 행사 준비시간을 포함해 8시간 정도를 줄곧 서 있어야 하는 것도 고통스런 일이다.
또 주말마다 참석자들의 구미에 맞는 색다른 파티를 열려면 색다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아야 한다.
한만호 주임의 경우 2백여개의 파티 컨셉트에 대한 노트를 따로 만들어 갖고 다닐 정도다.
그만큼 일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다는 얘기다.
파티오거나이저가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전문성은 그다지 없다.
그러나 하나의 파티가 진행되려면 많은 사람들이 움직여야 하는만큼 수완과 재치, 리더십이 필요하다.
또 파티 아이템 선택이 행사의 성사를 좌우하기 때문에 음식, 인테리어 등 관련 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1백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벤트인 만큼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도 필수다.
무엇보다 이 직업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으면 할 수 없다.
현재 업계에서 이름난 파티오거나이저로 활동하는 사람은 20명 안팎.
이들의 연봉은 3년차의 경우가 3천만원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