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일부 경제지표 악화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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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금리가 기대에 못미치는 경제 지표 발표에 소폭 하락했다.
21일 30년 만기와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모두 0.03%포인트 하락해 5.79%, 5.38%를 각각 가리켰다. 5년 만기물과 2년 만기물은 각각 4.79%, 3.66%로 모두 0.02%포인트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 기대를 주춤하게 했다. 필라델피아FRB 서베이에 따르면 이 지역의 3월 기업 지수는 11.4를 기록했다. 지수가 양수를 기록할 경우 경기 확장을 뜻하지만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16.8에 크게 못미쳤다. 지수는 지난달 16.0을 기록, 200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의 2월 경기 선행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기표 가운데 통화공급, 실업급여 청구건수 등 5개가 호조를 보였다.
1월 지수는 당초 0.6% 상승에서 0.8% 상승으로 수정됐다. 2월 경기 동행지수는 0.2% 상승했으며 후행지수는 0.3% 하락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전달에도 0.2% 상승했었다. 에너지가격과 식료품값을 제외한 핵심물가지수는 담뱃값이 3.8%나 상승한 탓에 0.3% 상승했다.
아직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일부에서는 산업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는 상황을 들어 곧 물가 불안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주간 신규실업급여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준 37만1,000건을 기록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5월물 수익률은 1.91%로 0.01%포인트 상승, 시장관계자들은 오는 5월 FRB가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2%로 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