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악재가 부각되며 주욕 지수가 하락했다. 22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17포인트, 0.50% 하락한 10,427.6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6주만에 처음으로 1.7%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7.44포인트, 0.93% 내린 1,851.39를, S&P500지수는 4.89포인트, 0.42% 하락한 1,148.70을 각각 가리켰다. 눈에 띄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이날 증시는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췄다. 맥도날드는 3월 말로 끝나는 1분기 순익이 주당 29∼30센트로 당초 예상치 주당 31센트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혀 3.67% 하락했다. 회사측은 유럽지역에서의 광우병 파동을 수익 감소의 최대원인으로 꼽았다. 나이키는 2월 말로 끝나는 분기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5.85%나 하락했으며 리복은 2.62% 내렸다. GE는 이틀 하락 뒤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1.12% 올랐다. 휴렛팩커드는 분기 수익이 계획에 못미치고 컴팩컴퓨터 인수가 벌써 생산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따라 1.89% 하락했다. 루슨트는 무디스가 통신관련 제품 수요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전망된다며 투자 등급을 2단계 하향 조정하자 3.97%나 하락했다. 이날 통신주는 전체적으로 2.28%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던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77% 하락했다.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오일서비스업종이었다.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석유회사 실적 악화가 생각보다 심할 것이라며 관련회사 14개의 투자 등급을 하향조정한 데 따라 오일서비스업종은 4.96% 하락했다.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1.15% 하락했으며 인터넷업종은 0.60% 빠졌다. 하드웨어업종만 1.19% 상승했다. 반면 항공주는 3.10% 금 관련주는 3.45%, 제약주는 0.17%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