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사가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든데다 정부의 3.6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매수세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기간(3월15~21일)동안 수도권 및 지방 29개 도시에서 매매값을 조사한 결과 0.24~0.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든 도시가 0.5%를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주전 조사때 0.8~1% 정도의 높은 상승률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일산의 경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마두동 강촌마을과 백마마을이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백마금호 17평형이 지난번과 같은 8천5백만~9천만원을, 강촌훼미리 37평형이 1천만원 오른 2억5천만~2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강남권을 따라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던 과천시도 주춤했다. 별량동 주공5차 38평형이 4억7천만~5억3천만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야탑동에 있는 탑대우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38평형이 2천만원 뛴 2억9천만~3억1천만원을, 68평형이 1천만원 상승한 4억8천만~5억2천만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경 아파트 지수'중 '수도권 매매지수'는 0.62포인트 오른 114.32포인트를, '수도권 전세지수'는 0.69포인트 뛴 124.82를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