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영, 한지 오브제 '집합'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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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오브제 작가인 전광영씨(58)가 오는 27일부터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제작한 신작 '집합(Aggregation)' 시리즈를 내놓는다.
전씨는 '아트페어' 작가로 불릴 정도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그의 역량을 선보였다.
최근작은 사각의 캔버스 형태를 벗어나 부채꼴이나 사다리꼴 모양 등 유연한 곡선미와 예리한 대각선을 과감히 시도한 작품이다.
규범적인 틀에 갇힌 그림이 아니라 화면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리듬에 따라 그림 외곽이 결정되는 유동적 조형원리를 도입한 것.
이와 함께 치자색 녹차색 오미자색이 중심이 됐던 기존작과 달리 살구색 등 현대적 미감을 느끼게 하는 밝은 색채를 끌어들였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작가는 다양한 농도와 채도의 전통 염료를 사용해 화면을 더욱 세련되게 변화시켰다.
전씨의 작업은 동양적 정서와 서양적 조형논리를 동시에 소화해 한국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수용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국제갤러리 전시 이후 올해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의 콜럼버스 미술관과 뉴욕 미셸 로젤필드갤러리,내년에는 산타페의 킴 포스터갤러리 등에서 잇따라 전시회를 갖는다.
4월27일까지.(02)735-8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