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에 선정되려면 일단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 접속해 '공지사항'을 클릭해봐야 한다. 여기서 '이노비즈 평가표'를 내려받아 사전검토를 거친 뒤 이노비즈 홈페이지(www.pandp.co.kr)에 들어가 업체등록을 하고 ID를 받는다. 그 다음 이노비즈 평가표에 따라 스스로 자기 기업의 경영상태를 진단한 뒤 이노비즈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중기청은 자가진단 결과가 1천점 만점에 6백50점을 넘어서는 기업에 대해 현장실사를 실시한다. 현장실사는 기술신보의 평가전문가들이 나와 그 기업의 기술수준 및 사업전망 등을 체크한다. 각 기업의 자가 진단을 토대로 현장실사를 한뒤 평가점수가 1천점 만점에 7백점을 넘는 기업은 합격점에 들어간다. 다만 이노비즈로 선정된 기업도 세가지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9백점에서 1천점은 Aaa △8백점에서 8백99점은 Aa △7백점에서 7백99점은 A로 각각 등급을 매긴다. 이 평가에서 Aaa를 받은 기업은 각종 금융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대출서류는 매출실적이 높아야 하고 각종 재무평가점수를 잘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노비즈는 그 기업의 기술혁신능력이 어느 정도인가가 관건이다. 기술혁신능력을 평가하는 첫번째 지표는 매출액 대비 R&D(연구개발) 투자비율이다. R&D 투자비율이 높아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또 기술인력 비율이 높으면 유리하고 경영혁신관리부서가 별도로 있는 기업이 나은 점수를 받는다. △신제품개발 역량 △물류관리수준 △사내커뮤니케이션 수준 △경쟁사의 신사업 파악 △외부네트워크 보유여부 △정보수집 능력 등 지금까지 기업평가에 들어가지 않던 항목들이 많다. 그 까닭은 이 평가방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소기업위원회가 제정한 '오슬로 매뉴얼'을 근거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이노비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사업 전망이 밝을 뿐 아니라 선진국형 경영능력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