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5·KTF)이 미국 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뽑아내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파크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6타를 기록,합계 11언더파 2백5타가 됐다. 첫날 공동 2위였다가 둘째날 퍼트 불안으로 74타를 치고 공동 26위까지 밀려났던 김미현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낸시 스크랜튼(미국) 등과 함께 4위에 오르며 시즌 첫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41세의 주부골퍼 줄리 잉스터(미국)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백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김미현과는 5타차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은 데 이어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이날 강한 바람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어프로치샷과 퍼트에 애를 먹은 점을 감안하면 김미현의 6언더파는 최종일 상승 탄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지은(23)은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장정(22·지누스)과 함께 공동 19위에 포진했다. 이정연(23·한국타이어)은 3언더파 2백13타로 공동 54위,박희정(23)은 최하위인 75위로 추락했다. 한편 최종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의 '대시' 여부가 주목된다. 소렌스탐은 2라운드 66타에 이어 3라운드에서는 버디 6개,보기 1개로 67타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소렌스탐이 애리조나대 출신이라는 점도 그녀의 우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요소다. 캐리 웹(호주)은 이날 2타를 줄였으나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공동 14위를 유지했다. 한희원 펄신 이선희는 커트(2라운드 합계 1백42타)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