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이 대기업 총수들의 골프모임을 직접 주최,지난 98년10월 이후 3년반 동안 중단했던 '재계활동'을 재개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24일 "구 회장이 오는 6월15일 곤지암CC에서 열릴 예정인 전경련 6월 회장단회의 겸 친선 골프모임의 호스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은 전경련 김각중 회장이 구 회장에게 모임의 호스트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구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전경련 부회장인 구 회장이 이를 계기로 적극적인 회장단 활동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LG 관계자도 "구 회장은 전경련 모임에 꼭 참석할 일이 있으면 참석한다는 입장이고 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번 골프모임에 삼성 이건희 회장,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이 회장단 골프모임을 갖는 것은 지난해 4월14일 안양베네스트GC에서 삼성 이 회장의 호스트로 모임을 가진 이후 1년여만이며 당시에는 18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