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銀 BIS비율 하락 .. 건전성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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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많이 증가한 은행일수록 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조흥 한빛 제일 서울 외환 국민 신한 한미 하나 등 9개 시중은행의 BIS비율(잠정치)은 10.81%로 2000년 말의 10.52%에 비해 0.2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조흥 한빛 외환 한미은행의 BIS 비율은 상승했으나 제일 서울 국민 신한 하나은행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BIS비율이 하락한 은행중 국민은행은 작년 한햇동안 11조2천8백3억원의 가계대출을 늘려 은행중 가장 많았다.
또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4조7천7백21억원과 4조6천8백25억원의 가계대출을 늘렸다.
한 은행관계자는 "은행들이 BIS 비율을 봐가며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아니지만 현재처럼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릴 경우 은행 건전성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