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커스] 철강수입규제 全세계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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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로 올 1·4분기가 마무리된다.
지금까지의 성적표는 괜찮은 편이다.
일부에선 지난 해 실적이 워낙 나쁜데 따라 올해 실적이 좋게 나타나는 이른바 '베이시스 효과'때문이었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과열논란을 불러 일으킬 만큼 경기가 회복세를 띠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주에는 이런 논란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각종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영국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방한도 관심거리다.
28일 발표되는 '2월중 산업활동동향'이 첫번째 체크포인트다.
올해 설 연휴가 2월에 끼어있던 관계로 조업일수가 비교대상인 작년보다 이틀 부족해 전년동월비 생산증가율이 전달(10.2%)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둔화폭이다.
29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 물가동향'은 경기과열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기게 마련이다.
이달 물가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뚜렷하게 대립하고 있다.
먼저 상승요인으로는 신학기를 맞은 대학교와 중·고등학교의 등록금 및 납입금 인상,부동산시장의 과열로 급등하고 있는 집세,석유가격 인상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농수산물 가격은 하락세다.
2월 산업동향과 3월 소비자물가동향은 4월1일 발표되는 '3월 수출입동향'(잠정치)과 함께 금융통화위원회의 4월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기대대로 상향조정될 지도 이번주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난달말 미국의 무디스사에 이어 25일 영국의 피치(Fitch)사 신용평가단이 방한한다.
지난주 진념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의 뉴욕 설명회를 전후해 신용등급 'A' 회복의 기대가 잔뜩 부풀어 있는 상황이어서 피치사가 한국경제를 어떻게 평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쪽에서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철강전쟁'이 최대 관심사다.
미국이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취한데 이어 세계 각국이 자국시장 보호를 명분으로 '도미노'식 수입규제에 착수,'철강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세계 최대 철강 수입국인 중국이 지난 22일 한국 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5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캐나다 유럽연합(EU) 말레이시아 태국 등도 고강도 수입규제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엔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도 이번 주말 중대 고비를 맞는다.
이번 주말에는 전북과 경남지역에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상승세인 노무현 후보가 광주에 이어 전북에서도 '호남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지기반인 영남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가 관전 포인트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