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대체 결제수단 이용 10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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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매자금대출 등 어음대체 수단 이용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각종 상거래에서 '기업구매자금대출'과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등 어음대체 결제수단의 취급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0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업어음 할인잔액(14조1천억원)의 77.4%에 이르는 것이다.
이 비중은 2000년 말 31.2%에서 지난해 7월 50.5%, 지난해 말 62.8%로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2000년 5월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 잔액은 9조5천억원(1만5천8개 업체 이용),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은 1조5천억원(1만7천2백35개 업체)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상업어음 할인잔액은 2000년 말 19조3천억원에서 1년2개월 만에 5조2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어음(약속어음) 교환액 비중도 99년 10.3배에서 2000년 6.1배, 2001년 4.4배로 급락했다.
한은은 어음대체 수단들이 조만간 어음결제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회사의 어음대체 수단 취급액에 대해선 한은이 연 2.5%짜리 저리 총액한도 자금을 지원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