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테크노파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량 한양대 총장은 "협의회의 역활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산업자원부로부터 정책 지원을 받아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장을 만나 테크노파크의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향후 사업계획은. "지역 기술혁신 거점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겠다. 각종 기술인프라를 종합하는 소프트웨어 구축에 더욱 주력할 생각이다. 올해 전국 테크노파크 차원에서 제6차 아시아 사이언스파크협의회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하고 대한민국 기술대전에도 함께 참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워크샵 등 정보교류 활동을 자주 갖고 사업홍보도 강화하겠다" -테크노파크 조성에 따른 어려움은. "관계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사례도 없지 않다. 유사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이 필수적인데도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대학,기업 등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어야한다.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도 요구된다" -주요 지원기관인 정부나 자치단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오는 2003년 8월까지 테크노파크 조성이 끝나면 그 이후 각 테크노는 자립해야 한다. 이를 감안해 개별 테크노파크들은 나름대로 수익모델 창출이나 민간투자 활성화를 포함한 다각적인 자립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테크노사업의 목적이 수익 창출보다 기업 지원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구축에 있다. 따라서 조성사업이 끝난후 곧바로 재정지원이 중단되면 자립화가 어렵다. 외국의 사이언스파크들을 보더라도 7년이나 1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지원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테크노파크 발전을 위해 협의회가 할일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협의체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협의회를 통해 각 테크노의 장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논의한뒤 각각의 기능과 역활을 다하도록 디딤돌 역활을 해야 한다. 테크노간 선의의 경쟁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5차년도 사업이 종료된이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와 구체적인 활동계획 수립에 주력해나가겠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