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테크노파크] 충남.광주 : '천안밸리' 앞세워 재도약 다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짧은 역사에도 불구,첨단 신기술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남테크노파크(본부장 이종현)가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지난 3년간 보육센터를 통한 2백92개 업체 육성,1천1백90명의 고용 창출과 2백86억원의 매출 등의 성과를 올린 충남테크노파크는 올해부터 본격 조성되는 천안밸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전국최우수 테크노파크로 선정되는등 풍부한 잠재력을 안팎에 과시했던 충남테크노파크는 최적의 입지조건과 산.학.연간 유기적인 협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산에 있는 본부단지를 중심으로 천안 밸리와 18개의 창업보육센터,인근에 위치한 11개 대학과 5개의 대학연구센터,3개의 연구소,6개의 지역특화센터를 거느리고 있는 충남테크노파크.신기술 혁신의 선두 주자로 나설 채비를 끝냈다.
왜 충남테크노파크인가=고부가가치형 첨단 기술개발의 전략적 거점형성을 목표로 조성되는 충남테크노파크는 서해안시대를 맞아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많은 대학들과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과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기술연구개발 지원 등도 장점이다.
도내 창업보육센터의 효율적 지원을 통한 보육사업 활성화 또한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다.
호서대를 비롯 순천향대 중부대 한서대 등에 설치된 18개 창업보육센터를 운영중인 충남테크노파크는 신기술 사업자에 대해 시제품개발 사업화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연구센터를 통한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산학 공동기술연구 개발도 활발하다.
호서대 반도체 제조장비 선문대 공조기술 공주대 자원재활용 및 제화신기술 순천향대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단국대 의학레이저 등 특화산업을 지정,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홍익대 정밀기계 부품 한서대 항공기 부품 단국대 전자부품 검사자동화 등 6개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상호기술 연계및 특성화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지역내 16개 대학 86개 실험실 창업과 창업동아리에 6억8천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에 힘입어 특허출원 51건,상품 실용화 2건,기술이전 26건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공동장비 구축 및 활용도 이 곳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기술혁신센터와 대학 연구센터 등에 산재한 5천8백여 종 장비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창업투자 지원사업,벤처기업의 경영 안정화와 업무지원을 위한 벤처경영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종합상담실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판로확보를 위한 전시장 설치와 디지털백화점인 "사세유 닷컴(www.saseu.com)"을 운영,명실상부한 지역의 중추적 기업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안밸리 조성=충남테크노파크의 2000년대 최대 역점과제는 천안 밸리 조성사업이다.
자동차 부품및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진행되고 있는 천안 밸리가 완공되면 충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천안시 직산면 삼은리에 5만5천평 규모로 조성될 천안 밸리는 대덕밸리와 충북 오창 과학단지 등과 함께 중부권의 벤처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게 된다.
총 18만3천87평방m의 부지위에 조성될 천안밸리에는 이미 확보된 기존 건물 8개동에 오는 8월말까지 포스트 BI 건물 2개동이 더 들어서게 된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모두 68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오는 2003년 8월까지 포스트 BI 2개동(9천평)을 추가로 건설,입주업체는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천안 밸리안에는 또 대기업연구소 기술혁신센터 공동기기센터 시험분석센터 벤처창업보육센터 벤처빌딩 아파트형공장 정보지원센터 오 폐수처리장 등 벤처 관련 제반 시설들이 들어선다.
올해 착공,오는 2006년 완공 예정인 영상미디어기기 사업화센터는 영상 및 뉴미디어 산업의 핵심기지로 본격 육성될 전망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이종현 본부장은 "천안 밸리 조성이 끝나면 1천여개의 벤처기업이 한곳에 모여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본부 단지 및 각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나온 벤처기업들이 곧바로 입주할 수 있게 돼 유무형의 이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