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채권 시장은 급매물 출회가 일단락돼 박스권 장세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펀더멘털은 계속 개선되는 추세이고 유동성에 근거한 수급장 기대도 더 이상 어려워 금리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삼성선물은 이번 주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이 6.40∼6.60%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선물 6월물은 102.10과 103.00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 그간 경제지표 개선 등이 충분히 금리에 반영됐고 △ 급매물 출회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며 △ 지난 주처럼 금리 급등시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고 △ 지지선과 저항선을 시장이 확인했다는 점을 전망의 이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산업 생산, 수출실적 등 월말과 월초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결코 금리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고 이달 들어 통화 당국이 통안채 순발행과 환매채(RP) 매각을 통해 4조4,000억원의 자금을 흡수한 상태여서 유동성 호조를 바랄 수도 없다"며 "이번주는 또다른 금리 상승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