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 미국 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프로데뷔 후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파크 노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토너먼트 최소타'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로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박지은은 '루키'였던 2000년 바로 이 대회 4라운드에서 베스트 스코어인 66타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2타를 줄였다. 전날 공동 4위였던 김미현(25·KTF)은 이날 보기만 4개 범하며 4오버파 76타를 기록,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공동 36위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박지은에게 이번 대회 코스는 사실상 홈코스나 다름없다. 박지은은 13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홀 5m 지점에 떨군 뒤 이글퍼팅을 성공시켰으며 버디는 총 6개를 솎아냈다. 이날 10개홀을 1퍼팅으로 막을 정도로 퍼팅(총 퍼팅수 24개)감이 좋았으며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백73야드였다. 투어 4년차인 로라 디아즈(27·미국)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백70타로 줄리 잉스터(42)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2위만 4차례하며 상금랭킹 9위에 올랐던 디아즈는 비로소 프로 데뷔 첫승을 따내며 우승상금 12만달러(약 1억6천만원)를 챙겼다. 캐리 웹(28·호주)은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공동 5위,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은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