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예감! 턴 어라운드 50] (19) SK케미칼..석유화학업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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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다.
화섬업체에서 석유화학업체로,다시 정밀화학 및 생명과학업체로 '진화'(進化)를 거듭하고 있다.
구조조정의 성과는 작년부터 나타났다.
SK케미칼은 지난 2000년 말 폴리에스터 사업부문을 휴비스로 넘기는 방식으로 분사시켰고 유가증권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적자사업 부문이었던 폴리에스터 사업을 양도함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10.3% 가량 줄었지만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00년의 1.4%에서 9.4%로 높아지는 등 수익성은 좋아졌다.
사업구조의 과감한 전환을 통해 화섬업체였던 이 회사는 석유화학업체로 거듭 태어났다.
과거 매출이 주로 폴리에스터 중심의 화섬제품에서 나왔지만 구조조정 이후 석유화학 부문이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주력으로 자리잡았다.
사업구조 변화는 올해도 계속 이어져 내년에는 정밀화학 및 생명과학 업체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 고부가가치 건축광고용 소재인 '스카이그린'(SKYGREEN)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5천? 규모의 PU(폴리우레탄) 생산능력은 올해 안으로 2배가 늘어난 1만?에 달할 전망이다.
계열사인 SK제약과 동신제약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고 영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 두 회사가 내년께 SK케미칼과 합병되면 사업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의 올해 매출액은 8천2백73억원으로 작년보다 10.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사업인 화학·수지 부문은 PTA 및 PET수지 가격 약세로 매출이 정체될 전망이지만 정밀화학 부문은 '스카이 그린'의 본격적인 매출과 PU생산능력 확대,정보통신 소재 관련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년대비 72.3%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고마진 사업부문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영업이익(8백21억원)이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